‘황태자’ 어니 엘스 5년만에 한국에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불혹의 나이가 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한국을 찾는다.

엘스는 4월 23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대회인 밸런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90cm의 장신에 물 흐르듯 부드러운 스윙으로 유명한 엘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1996년 이벤트 대회인 조니워커 슈퍼투어에 이어 2004년 한국오픈에 출전한 뒤 5년 만이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로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유럽 상금왕에 올랐던 엘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6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60승을 거뒀다. 지난해 그는 다섯 살배기 아들의 자폐증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엘스는 “지난 두 번의 한국 방문이 내게 무척 인상적이었고 즐거운 기억이었다.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주요 출전 선수에는 엘스 외에 세계 11위 리 웨스트우드(영국), 세계 1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강호와 스킨스의 제왕으로 유명한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포함됐다.

이 대회에는 밸런타인 포인트에 따라 한국 선수 25명도 출전한다. 총상금은 210만 유로(약 37억5000만 원).

지난해 동반 출전했던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PGA투어 출전 일정과 초청료 문제가 겹쳐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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