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회장에 이어 성구회 초대 회장을 맡은 송진우는 “한국 야구 슈퍼스타들의 모임으로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이 어려움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구회는 일본 프로야구 명구회(名球會)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록의 사나이 모임이다.
투수는 통산 200승 또는 300세이브, 타자는 2000안타 이상이 정회원 가입 조건이다.
통산 209승을 거둔 송진우, 2202안타를 때린 양준혁과 2010안타의 전준호가 이날 정회원이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1848안타를 친 KIA 이종범(39)과 1827안타를 때려낸 요미우리 이승엽(33)이 성구회 정회원을 예약한 상태다.
성구회는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야구 원로 등을 명예 회원으로 위촉해 모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준호는 “꼭 야구인이 아니라도 다양한 분들이 후보이다. 현재는 선동렬 삼성 감독이 1순위”라고 설명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