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4일 ‘세이부의 신인투수 미야타가 양손 투구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미야타는 공식 연습에선 왼손으로 캐치볼을 했고 훈련 종료 뒤 따로 오른손 투수용 글러브를 끼고 30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학교 다닐 때 허리가 아파서 밸런스를 생각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밝힌 미야타는 “실전에서도 양손 투구를 할 수 있다면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 스테이튼아일랜드 양키스 소속의 투수 팻 벤다이트가 스위치 투구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2007년 뉴욕 메츠 산하 브루클린 사이클론스와 경기에서 스위치히터 랄프 엔리케스와 마주쳤는데 서로 던지는 손과 타석을 바꿔서 지연을 거듭하다 ‘한번에 한 타석에만 서라’는 심판 명령에 따라 오른손 대 오른손 대결로 낙착됐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벤다이트의 삼진 승리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