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곽희주가 올 시즌 수원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남해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수원은 15일 선수들의 직접 투표를 거쳐 곽희주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어느 덧 프로 7년차에 접어든 곽희주는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59출전 9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4년과 2008년 K리그 베스트11에 뽑힌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로 수원의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발판을 놓기도.
신임 주장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곽희주는 “솔직히 수원 주장 자리에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뽑히고 나니 얼떨떨하다. 지난해 첫 직선제 주장이었던 (송)종국이 형이 잘해주었기 때문에 올해 책임과 부담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곽희주는 “수원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 “선배들이 만든 자랑스런 전통을 훌륭하게 이어 나가는 주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희주를 도울 부주장에는 홍순학이 뽑혔으며, 연령별 주장으로는 ‘미남 축구스타’ 백지훈(20대 연령별 주장)과 신인 이재성(신입 및 어린 선수 연령별 주장)이 각각 선임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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