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첫날 2언더파… 1위와 3타차 13위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7분


강풍을 뚫고…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최경주가 16일 소니 오픈 1라운드 3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날린 뒤 날아가는 공을 지켜보고 있다. 호놀룰루=로이터 연합뉴스
강풍을 뚫고…
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최경주가 16일 소니 오픈 1라운드 3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날린 뒤 날아가는 공을 지켜보고 있다. 호놀룰루=로이터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미국 무대 첫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최경주는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라에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5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톱10에서는 밀렸지만 단독 선두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는 3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그린 가장자리에 걸린 공을 웨지로 굴려 첫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깔끔한 벙커 샷을 앞세워 다시 타수를 줄이는 등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면서 퍼트가 흔들렸다. 10번홀(파4), 11번홀(파3)에서 잇달아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바람에 밀려 바로 앞 나뭇가지에 맞아 떨어지면서 1타를 잃었다. 15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로 만회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했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그린 경사를 읽기 힘들었다. 오늘 샷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4, 5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79위(2오버파 72타), 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배상문(캘러웨이)은 121위(4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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