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8강전.
세계 랭킹 3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23분 만에 세계 13위 프란 쿠르니아완-셴디 이라와티 조(인도네시아)를 2-0(21-11, 21-1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이 조는 17일 세계 15위 요한 위라타마-호이와 차우 조(홍콩)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4강에 합류해 2007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이자 지난주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한상훈(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를 2-0(21-14, 21-13)으로 완파했다.
이효정도 여자복식에서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한 팀 선배 이경원과 준결승에 진출해 중국의 양웨이-장제원 조와 맞붙는다.
남자 단식 세계 10위 박성환(강남구청)은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59분 동안 풀 세트 접전 끝에 1-2(21-18, 7-21, 16-21)로 역전패했다.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결승에서도 리총웨이에게 졌던 박성환은 마지막 3세트에서 8-4까지 앞서다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