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영원한 오빠’ 이·상·민!

  • 입력 2009년 1월 20일 03시 00분


30대 중반의 나이에 두 자녀의 아버지. 득점도, 출전 시간도 줄었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영원한 오빠’ 삼성 이상민(37)이 8년 연속 최고 득표를 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상민은 19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 결과 총 11만3029표 가운데 4만570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KT&G 가드 주희정(3만8946표)과는 6762표 차.

4만 표를 넘긴 선수는 이상민이 유일하다. 그는 11년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민의 올스타 득표 독주는 든든한 팬클럽의 힘에서 나온다.

한 포털 사이트의 이상민 팬클럽 회원은 1만9000명에 이른다.

올스타 투표는 한 선수에게 하루 1표만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민 팬들이 며칠만 투표에 참가해도 수만 표를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상민의 올스타 1위가 확정되자 팬클럽 게시판에는 ‘떡을 해서 돌려먹자’, ‘기념품을 만들어 돌리자’는 자축 글이 쏟아졌다. 헌신적인 스타 사랑이 아닐 수 없다.

이날 베스트 5도 확정됐다.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CC, KT&G)은 이상민 주희정 양희종(KT&G) 김민수(SK) 테렌스 레더(삼성)로, 드림팀(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F)은 김승현(오리온스) 김효범(모비스) 김주성(동부) 이동준(오리온스) 브랜든 크럼프(LG)로 꾸려졌다.

새내기 김민수를 비롯해 김효범 이동준 양희종은 데뷔 후 첫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은 2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KBS 1TV 중계.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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