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은 20일 리야드의 말라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6라운드 알 와타니와의 홈경기에서 모함드 알안브르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다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14일 이적한 설기현이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다. 설기현은 데뷔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지만 세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알 힐랄은 알 와타니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알 힐랄은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지만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로 리그 2위를 지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