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갈 야구 대표팀의 선발 투수진 실력이 16개 참가국 가운데 2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 ESPN은 21일 국제 야구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 일본이 1위에 올랐고 한국과 쿠바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선발진도 일본, 한국, 쿠바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WBC 대회가 열릴 무렵 선발 투수들의 예상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일본이나 한국에 못 미칠 것이라고 ESPN은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1월 중순이나 2월 초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충분히 몸을 만든 상태에서 WBC에 출전한다.
반면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포함된 나머지 나라 투수들은 2월 중순 이후에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불펜 투수진은 미국과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순으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선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등의 강타자가 포진한 도미니카공화국이 1위였다.
2006년 1회 WBC 대회 때보다 전력이 나아진 팀은 미국과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