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부활포’… LG 단독3위로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오른손 막히면 왼손으로 프로농구 LG 박지현(왼쪽)이 22일 전주에서 KCC 칼 미첼의 블로킹을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LG가 87-73으로 이겼다. 전주=연합뉴스
오른손 막히면 왼손으로 프로농구 LG 박지현(왼쪽)이 22일 전주에서 KCC 칼 미첼의 블로킹을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LG가 87-73으로 이겼다. 전주=연합뉴스
LG 조상현(33)은 대표적인 3점 슈터다. 2004∼2005 시즌 이후 4시즌 연속 100개가 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그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그런 조상현의 3점포가 폭발했다.

LG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조상현이 3점슛 5개(성공률 63%) 등 17득점, 2어시스트로 활약한 데 힘입어 KCC를 87-73으로 이겼다.

LG는 19승 15패로 삼성을 4위로 밀어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4연승이 좌절된 KCC는 17승 17패로 6위.

조상현은 2쿼터와 3쿼터 막판 각각 버저비터와 종료 0.1초 전 짜릿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는 “다른 슈터에 비해 키가 작아 한 박자 빠르게 공을 던진 게 주효했다”며 웃었다.

LG는 골밑도 탄탄했다. 브랜든 크럼프(20득점, 10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9득점, 6리바운드)이 39점을 합작했다.

KCC의 하승진은 16분 35초를 뛰었지만 3득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울산으로 불러들여 78-73으로 눌렀다.

모비스는 오리온스에 3연패 뒤 첫 승을 따내며 삼성 동부에 이어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2위 모비스는 선두 동부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동부에서 데려온 레지 오코사가 20득점, 6리바운드를 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