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디엔젤로 콜린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24일 수원지검에서 대마초 흡연에 대한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8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권오성 부장은 28일 “설 연휴 직전 콜린스 등 3명에 대해 실시한 소변 검사 결과 콜린스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콜린스는 혐의를 시인했고 다른 두 명은 부인했다. 열흘 뒤 모발 검사 결과가 나오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 확대에 대해선 “현재로선 그럴 생각이 없다. 콜린스가 대마초를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이 없으며 나머지 두 선수는 다른 루트를 통해 조사한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연루된 정황도 없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SK로부터 즉시 퇴출됐다. 프로농구에선 2002년 에릭 마틴과 재키 존스가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 흡연으로 보따리를 산 적이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