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분위기는 좋다. 한국보다 오히려 미국 현지에서 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9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의 가장 이상적인 3번 타자’로 평가했다. 추신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타율이 2007년 0.179에서 지난해 0.286까지 상승하는 등 만능 타자로 성장한 것이 중요한 이유다.
추신수의 오른손 투수 공략 능력은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다. 지난해 우완을 상대로 타율 0.317에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우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0.992로 전체 타자 중 9위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 ESPN은 26일 추신수를 마크 테셰이라(29·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들과 동급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 홈페이지는 27일 추신수를 올 시즌 4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