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풀 세트 접전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역시 김요한(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이 30일 오후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남자배구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신협상무를 고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7-25 25-18 25-20 23-25 17-15)로 꺾었다.
LIG는 ‘프로팀을 잡겠다’며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온 상무의끈질긴 수비와 23점을 올린 김정훈을 막지 못해 5세트 한때 10-13으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카이(30점)의 강타와 상대 범실, 하현용의 블로킹을 묶
어 동점을 만든 뒤 듀스에 돌입, 16-15에서 김요한(20점)이 침착하게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는 11승(8패)째를 올리며 3위 자리를 지켰고 대어를 눈앞에서 놓친 상무는 6승13패를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여자부 1경기 최다득점인 45점에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9개, 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을 달성하며 원맨쇼를 펼친 데라크루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가 KT&G에 역시 3-2(25-21 23-25 22-25 25-22 15-11)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체육관|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