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여자부 경기에서 용인시청을 25-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 국가대표 김온아와 문필희가 6골씩, 전 대표 김남선과 박정희가 각각 5골과 4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남현화가 양 팀 최다인 8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손발을 맞춘 양팀 수문장 오영란(벽산건설)과 이민희(용인시청)는 선방 맞대결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교체 출전한 전 대표팀 골키퍼 오영란은 7차례 골을 막아내며 방어율 41%를 기록했다. 현 대표 이민희는 15개의 슛을 걷어냈지만 방어율(38%)에서는 오영란에 못미쳤다.
남자부에서는 ‘거포’ 윤경신이 이끄는 두산이 경희대를 28-21, 원광대는 충남대를 29-22로 이겼다. 여자부 대구시청은 서울시청을 32-29로 꺾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