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스콜라리, 집으로”… 성적 부진 6개월만에 해임

  • 입력 2009년 2월 11일 02시 57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첼시는 역시 ‘감독들의 무덤’인가 보다.

첼시는 10일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1) 감독을 해임했다. 지난해 6월 아브람 그랜트 감독을 경질한 지 7개월여 만의 일이다. 2007년 9월 조제 모리뉴 현 이탈리아 인터밀란 감독을 해임했으니 16개월 새 3명의 사령탑을 갈아 치운 것이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 첼시는 칼링컵에서 2부 리그 번리에 져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49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점)에 승점 7점 차로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셈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땐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런 명장도 7개월밖에 버티지 못할 정도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성적 지상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잔프랑코 촐라 웨스트햄 감독 등이 첼시의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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