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10일 낮 12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하는 사람은 밑지는 장사를 안 한다”며 체육회장 선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스포츠외교와 비즈니스에 대해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제경기단체에 한국 직원을 지속해서 보내 안면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체육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위원은 1986년 대한유도회 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1995-2007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을 맡았다.
2002-2007년에는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스포츠 행정에 참여했다.
박 전 위원의 기자회견장에는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이 동석, 박 전 위원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박상하 대한정구협회 회장도 이날 오후 3시 프레스센터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무엇보다 스포츠에 전념할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며 박 전 위원과의 차별화에 나선 박 회장은 “선거는 해 봐야 아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 전 위원 대세론 차단에 나섰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