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1일 이란 방문경기에서 1-1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둬 북한에 승점 1점 차로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다. 남은 4경기의 대진 일정은 B조 5팀 가운데 가장 유리하다. 최약체인 아랍에미리트와의 방문경기를 빼고는 모두 홈에서 치른다.
한국은 4월 1일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6월 6일 아랍에미리트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06년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에 0-1로 지긴 했지만 1996년 이후 6승 2무 1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어 승점 추가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나흘 뒤인 10일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게 돼 체력적인 부담이 걱정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지난해 12월 1일 2-0 승리로 19년 묵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 선수들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올라 있다.
한국은 6월 17일 홈에서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때는 한국이 본선 진출을 거의 확정짓고 난 뒤일 가능성이 높아 큰 부담 없이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