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을 지구촌 스포츠로” 세계연맹 윤명식 초대 총재 취임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세계씨름연맹은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윤명식(50) 초대 총재의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 총재는 “씨름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며 “올해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후 연말에는 국제레슬링연맹(FILA)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창설된 세계씨름연맹은 아시아 12개국과 유럽 13개국 등 모두 30개국이 가입했다.

연맹은 지난해 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에서 유럽인들이 즐기는 알리시 벨트레슬링과 한국의 씨름을 공동 종목으로 묶어 경기를 했다. 앞으로 씨름과 외국의 유사 종목을 통합할 계획이다.

연맹은 3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대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아시아 대회, 9월에는 세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총재는 “2012년까지 가입국을 100개국으로 늘리고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등 왕년의 민속 씨름 스타들이 연맹 임원으로 참석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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