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번에도 어떻게 안 될까요? 몇 명 되지도 않는데….”
3년전 1회 WBC 때, 세계 4강 신화를 달성하자 군대를 안 간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가 주어졌던 전례를 떠올리며 ‘혹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은 것이었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병역 미필자는 롯데의 박기혁을 비롯해 SK 최정, 클리블랜드 추신수 등 3명 뿐.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김광현 정근우 이대호 김현수 등 금메달 주역 중 상당수가 병역 혜택을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표팀이 여느 때와 달리 유독 미필자가 적은 것도 사실. ‘희망은 가져보지만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느냐’고 손민한에게 답을 해줬다는 정 부장이 한 마디 덧붙였다. “후배들 걱정하는 것 보니까 회장님은 역시 회장님이더라.”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화보]AGAIN 2008! WBC 전지훈련 출국 현장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