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감동의 주인공 임오경 감독이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임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서울시청은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여자부 예선에서 정읍시청을 32-23으로 꺾었다. 3연패 뒤 첫 승.
서울시청의 라이트백 윤현경은 11골을 몰아넣어 스승에게 첫 승의 선물을 안겼다. 17-8로 전반에만 9점을 앞선 서울시청은 후반 들어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 감독은 “3연패하는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 1승에 불과하지만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승수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14골을 넣은 국가대표 김온아의 활약으로 지난해 우승팀 삼척시청을 35-25로 꺾고 4연승했다. 삼척시청은 3승 1패.
남자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경희대를 34-29로, 두산은 원광대를 31-17로 눌렀다.
10골을 넣은 두산 윤경신은 통산 500골(506골)을 돌파했다. 최고 기록은 한국체대 여자부 백상서 감독의 536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