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가자” 전자랜드 5연승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정병국 17득점 LG눌러… SK는 동부에 눈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 바쁜 전자랜드와 SK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LG에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꺾은 반면 SK는 동부에 5전 전패의 수모를 안았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에서 정병국(17득점), 서장훈(15득점), 리카르도 포웰(13득점) 등 출전 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은 데 힘입어 LG를 83-78로 꺾었다.

LG를 맞아 4전5기에 성공한 7위 전자랜드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20승 21패를 기록해 공동 5위(21승 20패) KT&G와 LG를 1경기 차로 쫓았다.

정병국은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다.

경기 후 목이 쉰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LG를 잡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장훈이와 포웰의 조화가 잘 이뤄진 덕분”이라며 기뻐했다.

3쿼터를 55-53으로 끝내며 접전을 벌인 전자랜드는 75-69로 앞선 경기 종료 57초 전 정병국의 점프슛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5위 LG는 3연패에 빠져 KT&G와 동률을 허용했다.

잠실에서 선두 동부는 SK를 93-81로 완파하고 28승 13패로 2위 모비스(26승 15패)를 두 경기 차로 따돌렸다.

발목 부상 후 복귀한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2.5득점, 2리바운드를 올렸던 김주성은 이날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동부 크리스 다니엘스는 30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8위 SK는 3연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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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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