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1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21, 25-27, 25-20, 15-11)로 이겼다.
자신의 시즌 최다인 37점을 올린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연경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9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도 초반 팀의 3점을 혼자서 뽑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11-10에서 강스파이크를 터뜨린 데다 12-10에서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연주(19득점)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5-8로 뒤진 5세트에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연속해서 3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12승 8패로 GS칼텍스(14승 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의 우위를 지켰다.
남자부에서는 선두 현대캐피탈이 5연승을 달리던 3위 대한항공을 3-0(25-23, 25-22, 25-23)으로 꺾었다. 박철우와 존 앤더슨은 20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규는 블로킹 2개를 추가해 사상 첫 통산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1승 4패로 2위 삼성화재(19승 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