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데일리체크] 류현진 “박경완 선배 말 안들었다가 홈런”

  • 입력 2009년 2월 20일 07시 32분


○류현진의 말=경기 때는 2이닝만 던지기로 해서 25개 던졌고, 밖에 나와서 60개 더 던졌어요. 직구는 144km까지 나왔고요. 투구수 제한을 염두에 두진 않았고 그냥 컨디션만 점검했는데 주로 직구랑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어요. 디아즈한테 홈런 맞은 공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며) 직구. 지금은 작년에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가기 전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공인구에 진흙을 묻히니까 미끄러운 게 덜하네요. 생각보다 불편한 건 크게 없었어요. 포수 박경완 선배님 사인대로만 던지다가 딱 한번 고개 흔들었는데 바로 홈런 맞았어요. 원래 체인지업 사인이었거든요. 앞으로는 시키는 대로 해야겠어요.(웃음)

→(대표팀의 첫 평가전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공교롭게도 소속팀 한화의 새 용병 빅터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았다. 2이닝 1안타 1실점 1삼진.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의 상태에 전반적으로 만족해했다. 스스로도 잘 던졌다 싶은지 싱글벙글. 덕아웃에서는 쉬지 않고 ‘나이스볼!’이라는 함성이 터졌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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