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도쿄 라운드(한국·일본·대만·중국)
WBC 홈페이지는 키 플레이어로 ‘추신수 이대호 이종욱’ 3인을 꼽았다. 1회 대회 최고 승률(6승1패)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국가란 점도 지적했다. 우승국 일본은 빅리거 5총사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즈키 이치로, 후쿠도메 고스케, 조지마 겐지,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각광받았다. 다르빗슈 유에 대해선 ‘일본의 톱 피처’라 평했다. 9명의 마이너리거가 분포한 대만은 좌완 니푸더가 ‘대만의 오카지마’로 소개됐다.
○B조 멕시코시티 라운드(쿠바·멕시코·호주·남아공)
쿠바는 2006년 WBC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우승 주력 멤버 라조, 구리엘, 세페다가 건재하다. 한국은 8강리그 상대로 일본과 쿠바 외에 멕시코를 예상하고 있다. 전원이 빅리그 경력자로 짜여진 멕시코는 특히 투수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올리버 페레스가 에이스, 호아킴 소리아가 마무리로 분석됐다.
타자로는 롯데 카림 가르시아도 참가한다. 한화 브래드 토마스, LG 크리스 옥스프링이 이름을 올린 호주와 아프리카 대표 남아공은 열세가 예상된다.
○C조 토론토 라운드(미국·베네수엘라·캐나다·이탈리아)
1회 대회에서 망신(3승3패·8강 탈락)을 당한 미국은 제이크 피비-로이 오스월트-데릭 지터-더스틴 페드로이아 등 투타 망라 드림팀을 꾸렸다.
미국과 맞먹는 호화 진용의 베네수엘라는 특히 펠릭스 에르난데스-카를로스 삼브라노-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 마운드가 돋보인다.
저스틴 모너-제이슨 베이 등이 가세한 캐나다는 다크호스다.
○D조 산후안 라운드(도미니카공화국·푸에르토리코·파나마·네덜란드)
1회 대회에 미국대표로 참가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약물 파문을 딛고 이번엔 도미니카공화국대표로 출전, 데이비드 오르티스와 타선의 축이 된다. 이밖에도 애드리언 벨트레-미겔 테하다 등 거포가 즐비하다. 푸에르토리코는 야디어 몰리나-이반 로드리게스의 포수진이 강하고, 카를로스 델가도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버틴다. 41세의 버니 윌리엄스도 복귀했다. 네덜란드대표로 시드니 폰슨이 던지는 점도 이채롭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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