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태국서 반짝반짝

  • 입력 2009년 2월 27일 02시 58분


첫날 이글 포함 6언더 단독선두… 신지애 3오버 47위

‘필드의 진주’ 홍진주(SK에너지)가 모처럼 ‘깜짝 선두’에 나섰다.

26일 태국 파타야 인근의 시암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

홍진주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우승자 앤젤라 스탠퍼드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2006년 국내에서 열린 코오롱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듬해 LPGA투어에 직행했던 홍진주는 뛰어난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2007년과 지난해 한 차례씩 톱10에 들었을 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SBS오픈에서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겪은 국내 지존 신지애(미래에셋)는 아직도 흔들렸다. 12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를 4개나 해 3오버파 75타로 6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47위에 그쳤다.

시즌 첫 출전을 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김미현(KTF) 등과 공동 12위(1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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