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진주’ 홍진주(SK에너지)가 모처럼 ‘깜짝 선두’에 나섰다.
26일 태국 파타야 인근의 시암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
홍진주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우승자 앤젤라 스탠퍼드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2006년 국내에서 열린 코오롱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듬해 LPGA투어에 직행했던 홍진주는 뛰어난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2007년과 지난해 한 차례씩 톱10에 들었을 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SBS오픈에서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겪은 국내 지존 신지애(미래에셋)는 아직도 흔들렸다. 12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를 4개나 해 3오버파 75타로 6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47위에 그쳤다.
시즌 첫 출전을 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김미현(KTF) 등과 공동 12위(1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