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산파 역할을 맡기도 한 김 교수는 “미국은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돼 있고, 유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국제경기단체들을 주도하고 있어 스포츠산업 기반이 탄탄한 편이다.
아시아도 학문적 연구 측면에서는 이미 미국과 유럽 못지않은 체계를 갖추고 있고, 산업 측면에서도 용품제조 분야는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다만 아직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과 산업적 측면의 영향력이 약한데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가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라 안팎에서 활발하게 학술활동과 산학협력사업을 이끌어온 국내 스포츠산업 분야의 대표인물인 김 교수는 2007년 6월 출범한 스포츠산업진흥포럼의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아 그간 국내 18회, 국제 2회에 걸쳐 관련 포럼을 개최해왔다.
이번 ASIA의 창립도 2007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연간 2회씩 정기적으로 열려온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을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 규모로 확대·개편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그는 “올해는 서울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도 포럼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용품제조를 비롯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규모도 차츰 커져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업계의 발전을 지원하고, 깊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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