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관계자는 2일 “김 감독이 지난달 28일 SK와의 경기 후 사의를 전달해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최하위(12승 42패)에 머물렀던 오리온스는 올해도 16승 29패로 9위에 머물고 있고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적이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두 시즌 연속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중간에 물러나게 됐다.
2007년 12월 이충희 전 감독(50)이 시즌 중 물러났고, 당시 코치였던 김 전 감독은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올 시즌 지휘봉을 잡게 됐지만 역시 중도 사퇴하게 됐다. 오리온스는 지난해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정한신 코치(40)가 팀을 떠난 상황이라 정재훈 코치(36)가 남은 시즌 팀을 지휘하게 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