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한 시즌 최다인 37승(3패)을 거두며 사상 최고 승률 0.925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전 금호생명은 신한은행의 대항마로 꼽혔으나 예측은 빗나갔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금호생명은 노련미에서 밀리며 3위(21승 19패)에 그쳤다. 변연하를 영입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국민은행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5위(11승 29패)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공백을 ‘베테랑 트리오’ 이미선, 박정은, 이종애가 훌륭히 메우며 2위(23승 17패)를 차지해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세계(21승 19패)는 4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픔을 씻었다.
최하위에 그친 우리은행(7승 33패)은 김계령(803득점)이 득점왕에 오른 게 위안거리였다. 금호생명 신정자가 리바운드 1위(경기당 평균 11.1개)에 올랐고, 어시스트 1위는 신한은행 전주원(6.89개)이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천안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금호생명을 84-79로 눌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