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응원속 16위서 3위로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이끌었던 언니들이 번갈아 힘을 내고 있다.
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댁 김미현(KTF·사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인 재미교포 제인 박과 폴라 크리머(미국)와는 1타 차.
첫날 박세리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권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김미현이 유도 스타 남편 이원희와 시부모의 응원 속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선영은 3타를 줄이며 4언더파 140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펑샨샨(중국), 지난달 SBS오픈 챔피언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공동 7위로 밀렸다.
신지애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32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