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쌍돛대 앞세워 기선제압

  • 입력 2009년 3월 7일 02시 59분


“날 막을 순 없어.” 신한은행 정선민(왼쪽)이 6일 신세계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김정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날 막을 순 없어.” 신한은행 정선민(왼쪽)이 6일 신세계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김정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4강PO 1차전 신세계에 승리

신한은행이 정선민(185cm)과 하은주(202cm)의 ‘쌍돛대’를 앞세워 먼저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선승제)에서 골밑 우위에 힘입어 신세계를 96-86으로 눌렀다.

정선민은 35분 53초 동안 코트에 나서 31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일본리그에서 뛸 때도 포스트시즌 들어 더욱 장신의 위력을 보였던 하은주는 이날 21분만 뛰고도 25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정규시즌을 19연승으로 마감했던 신한은행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신한은행이 리바운드 수에서 39-30으로 앞선 것도 승인이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내용이 다소 느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차전은 8일 신세계의 홈인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경기 초반 0-7까지 뒤진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뒤 전반을 46-37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신한은행은 김지윤(2득점)과 양지희(16득점)가 연이어 5반칙으로 물러난 신세계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신세계는 김정은(27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비롯해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신한은행의 높이를 넘는 데는 힘이 부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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