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정선민(185cm)과 하은주(202cm)의 ‘쌍돛대’를 앞세워 먼저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선승제)에서 골밑 우위에 힘입어 신세계를 96-86으로 눌렀다.
정선민은 35분 53초 동안 코트에 나서 31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일본리그에서 뛸 때도 포스트시즌 들어 더욱 장신의 위력을 보였던 하은주는 이날 21분만 뛰고도 25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정규시즌을 19연승으로 마감했던 신한은행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신한은행이 리바운드 수에서 39-30으로 앞선 것도 승인이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내용이 다소 느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차전은 8일 신세계의 홈인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신세계는 김정은(27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비롯해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신한은행의 높이를 넘는 데는 힘이 부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