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달 외국인선수 캘빈 워너가 대마초 흡연 협의로 퇴출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6라운드 들어 3연승을 달리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렸다. 그 중심에는 바로 지칠 줄 모르는 심장을 지녔다는 주희정이 있다.
주희정은 6일 안양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4점, 15어시스트를 올리며 104-86의 완승을 주도했다.
주희정은 1일 KTF와의 경기에서 40분을 모두 소화했고 4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도 연장전 5분을 포함해 45분을 뛰었다.
이날도 그는 38분42초 동안 코트에 나서 4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앞세워 12점을 집중시켰다. KT&G는 3월 들어 3전승으로 26승 22패를 기록해 삼성, KCC, LG를 0.5경기 차 공동 4위로 밀어내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KT&G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가기는 해도 아직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3연승을 모두 하위권 팀에서 거뒀기에 중상위권 팀들과 맞서야 될 남은 6경기가 험난하다.
부산에서 KTF는 조나단 존스(33득점)와 크리스토퍼 가넷(24득점)이 57득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오리온스를 90-86으로 제치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