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C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홈런 3개)를 터뜨리며 15-6으로 승리, 2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4회 마크 데로사의 2타점 3루타로 전세를 역전시킨 미국은 6회에만 케빈 유킬리스의 홈런 등으로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쿠바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WBC 한 경기 최다인 홈런 6개를 뿜어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8-1로 제압했다.
프레데릭 세페다가 홈런 2개를 몰아쳤고, 알프레도 데스파이녜-헥토르 올리베라-율리에스키 구리엘-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솔로 홈런을 쳤다.
전날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했던 D조의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약체 파나마를 9-0으로 완파하고 체면을 세웠다. 캔자스시티 포수인 미겔 올리보는 홈런 2개로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B조의 호주는 전·현직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멕시코를 17-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LG 소속인 호주 대표 크리스 옥스피링은 불펜 자원이 넘친다는 이유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