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0일 야마구치현 슈난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 우월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범경기 5게임째 만의 첫 홈런. 이승엽은 시범경기 5게임에 모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 12타수 5안타(타율 0.417)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경쟁자인 에두가르도 알폰소는 이날까지 홈런 없이 13타수 2안타(타율 0.154)로 부진하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뽑은 이승엽은 3-3 동점인 3회 무사 1루서 좌완 시노다 쥰페이를 상대로 장쾌한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려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단타를 추가한 이승엽은 6회초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팀은 6-9로 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