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다운 팀
박주호는 가시마에 대해 “챔피언다운 팀이다”고 정의 내렸다. 가시마는 2000년 3관왕을 포함해 5차례 J리그 우승, 8차례 각급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J리그에서 대표적인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서포터 역시 J리그 대표적인 인기구단인 우라와 레즈와 함께 열성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박주호는 “최근 모든 팀들이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는 추세이지만 가시마는 한 발 앞서 있다는 느낌이다. 경기력 외에 모든 시스템에서도 선진화돼 있다”고 평했다.
○화려하고 두꺼운 선수층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가시마는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브라질 출신의 마르키뇨스를 비롯해 일본국가대표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 수비수 이와마사 다이키, 미드필더 미츠오 오가사와라, 공격수 고로키 신조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차범근 감독 역시 “18번(마르키뇨스)과 13번(고로키 신조)이 힘과 감각을 겸비해 위협적이다. 1+1의 마크가 필요한 공격수들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왼발에 능하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춘 박주호 역시 아직까지 공식 경기에서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박주호는 “주전경쟁이 이처럼 치열할 줄은 몰랐다. 1,2군 멤버 격차도 크지 않다. 2군에도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수원전에서 베스트로 뛰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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