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차 적응도 쉽지 않은 과정이라 선수단은 11일 공식 일정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A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한국은 16일 낮 12시 B조 2위팀과 2라운드 첫 게임을 치른다.
한국 팀에게 남은 시간은 4일.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 1라운드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주루 플레이 등을 보완하고 아직까지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5분 샌디에이고, 13일 오전 5시5분 LA 다저스와 두 번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이에 대해 “가능한 한 여러 선수들을 투입해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찾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한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손민한과 오승환은 이번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
중심타자로서 큰 역할을 기대했지만 1라운드에서 그다지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던 이대호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것 역시 2라운드를 앞둔 대표팀의 중요한 숙제. 내야 수비의 안정감도 높여야한다.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또한 2라운드 통과를 위한 필수조건. 이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라운드에서 맞붙을 쿠바, 호주,멕시코 등이 게임을 하고 있는 멕시코에 유남호 김수길 전력분석위원을 급파, ‘가상 상대’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한창이다.
4강 진출 두 팀을 고를 2라운드도 1라운드와 똑같은 방식에 따라 2패를 하면 떨어진다. 3년 전, 제1회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본격 해법 찾기에 들어가는 ‘김인식 호’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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