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라운드(8강)에 진출하면서 첫 상대가 과연 누구일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16일(한국시간) B조 2위팀과 맞붙는다. B조는 쿠바, 멕시코, 호주, 남아공 4팀. 쿠바는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결정했지만 호주-멕시코 승자와 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선수단 숙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김인식 감독의 생각은 복잡미묘하다. “호주와 첫 경기에서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아니냐”고 묻자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일본 깼잖아. 호주도 투수가 세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타선이 살아나고 있어”라고 경계했다.
“쿠바는 가장 피해야할 팀 아니냐. 어쩌면 쿠바가 일부러 2위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베이징에서 우리한테 졌잖아. 걔들도 우리한테 부담이 있을거야”라고 대답했다. 결론은 누구? 김 감독은 “나도 몰라∼”라며 웃어버렸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화보]완벽한 설욕전! 한국 VS 일본 조 1위 결정전 경기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