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1시 목동(히어로즈-두산), 대구(삼성-한화), 광주(KIA-SK), 김해(롯데-LG)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29일까지 15일간 총 56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는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각 구단의 기량과 전력을 확인하고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비록 스타플레이어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프로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온 야구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도 없다. 또 비나 황사 등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추후 일정으로 편성되지 않는다.
각 팀은 시범경기를 통해 신인과 복귀 선수들, 새 용병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인들 중에서는 계약금 5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투수 성영훈(두산)이 가장 기대주다. SK의 존슨과 닛코스키, 두산의 왓슨, 롯데의 앳킨스, 삼성의 크루세타와 에르난데스, 한화의 디아즈, KIA의 구톰슨과 로페스 등 새 외국인 선수들도 첫 선을 보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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