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11개뿐인 골드대회
서울국제마라톤 진입 눈앞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삼성전자·사진)가 은퇴 무대를 통산 마흔 번째 완주로 마무리했다.
이봉주는 15일 열린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6분46초를 기록했다. 전체 14위이자 국내 선수 8위.
모세스 아루세이(26·케냐)가 2시간7분54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지영준(28·경찰대)은 2시간10분41초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5위에 올랐다.
‘포스트 이봉주’의 분전도 돋보였다. 황준현(22·한국체대·2시간11분39초), 이명기(26·국민체육진흥공단·2시간13분55초), 육근태(22·한국체대·2시간14분58초)는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이선영(25·안동시청)은 2시간27분48초로 로베 톨라 구타(24·에티오피아·2시간25분37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서울국제마라톤은 보스턴, 뉴욕, 런던, 베를린, 시카고,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파리, 베이징, 샤먼, 비와코 등 세계에서 11개뿐인 ‘골드 대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내년 초 최근 3년간 기록 등을 토대로 서울국제마라톤의 골드 대회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2만여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출발해 청계천∼동대문∼서울숲∼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명품 코스에서 ‘서울의 봄’을 만끽했다.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이용희 씨(40·기아자동차·2시간28분34초)와 이정숙 씨(43·천호식품·2시간49분59초)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특별취재반
▲동아닷컴 온라인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