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이봉주(39·삼성전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봉주는 1990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첫 풀코스(42.195km)를 완주한 뒤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기까지 개인 통산 40회 완주의 대기록을 세웠다.
육상 관계자들이 이봉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소개한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봉주 친구)
오늘 봉주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은 아름다웠어. 이제 봉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지. 마라톤 하듯 열심히 성실히 노력한다면 어디서든 ‘넘버 1’이 될 수 있을거야.
봉주가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수고했다 친구야.
○함기용 대한육상경기연맹 고문(1950년 제54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온 국민이 그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제 후배들을 ‘제2의 이봉주’로 많이 키우길 바란다.
○오동진 육상연맹 회장
국내 마라톤 계에도 이봉주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 육상연맹도 이봉주를 강한 정신력과 희망을 전하는 ‘마라톤 전도사’로 뛰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황규훈 육상연맹 부회장(건국대 감독)
언제나 성실한 자세로 40세가 될 때까지 달렸다는 사실이 후배들에게 영원히 귀감이 될 것이다. 이제 편하게 후배 양성에 힘쓰길 바란다.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
봉주가 2000년 도쿄마라톤 대회에서 한국 최고 기록(2시간 7분 20초)을 세운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봉주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실함이라면 지도자나 행정가로나 반드시 성공할 거라 믿는다.
○지영준(경찰대 선수)
오늘 서울국제마라톤을 뛰면서 “땀이 기록의 원천”임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형보다 더 열심히 달려 마라톤으로 한국을 빛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특별취재팀(총28명)
▲스포츠동아= 전영희(스포츠부) 이길상(레저생활부) 임진환 양회성(이상 사진부)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장환수 부장, 김화성 전문기자, 안영식 황태훈 차장, 김종석 양종구 김동욱 황인찬 신진우 한우신 기자
▲사회부= 유덕영 김윤종 신광영 우정열 기자
▲사진부= 박경모 부장, 김동주 안철민 이훈구 차장, 전영한 변영욱 원대연 박영대 김미옥 홍진환 기자
[화보]2009서울국제마라톤 대회 겸 제 80회 동아마라톤 대회 현장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