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기면 23일 미국, 지면 22일 베네수엘라와 대결
일본-쿠바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조 패자결승전이 열린 19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는 짙은 안개가 가득했다. 일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얼굴에는 짙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하라 감독의 굳은 표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2, 3루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때린 평범한 뜬공을 쿠바 중견수가 잡지 못했다. 안개가 시야를 가린 때문이었다.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결국 5-0으로 이겼다.
반면 쿠바는 58년 동안 이어온 국제대회 결승 진출 기록을 ‘40’에서 마감했다. 쿠바는 같은 기간 33차례 우승, 7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 “징그럽다” 4번째 한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