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취재진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대표팀에 대한 병역특례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의 정식 요청과는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도 19일 내부 회의에서 관련 사항에 대한 실무적 점검 필요성이 개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다만 법과 규정을 우선적으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련 부처와도 협의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3년 전 초대 WBC 직후에는 김선우 봉중근 오승환 이진영 최희섭 등 11명의 야구대표선수가 정부의 특별조치로 병역면제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WBC 4강과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시 주어진 병역면제혜택은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라졌다.
올림픽 3위 이내 입상, 아시안게임 우승시에만 병역특례가 가능하다. 현 야구대표팀에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최정(SK) 임태훈(두산) 박기혁(롯데) 등 4명이 병역미필자다.
정재우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