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쿠바 ‘58년 철옹성’ 와르르

  • 입력 2009년 3월 20일 08시 14분


쿠바 야구가 침몰했다.

아마 최강의 명성을 자랑하는 쿠바는 19일(한국시간) 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전에서 일본에 0-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쿠바가 야구 국제대회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한 것은 1951년 이후 58년만에 처음. 연속 결승진출기록도 ‘40’에서 마감해야 했다.

번번이 아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3년 전 WBC 결승에서 일본에 6-10으로 졌던 쿠바는 이번에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걸림돌이었다. 예선에서 4-7로 졌고, 결승에서도 1-2로 패해 금메달이 좌절됐다.

타고난 힘과 유연성을 앞세운 예전의 야구만으로는 더 이상 정상에 설 수 없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한편 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는 미국과의 2조 1·2위 결정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베네수엘라는 20일 열리는 한국-일본전 패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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