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V리그] 높이의 현대, LIG 격파 우승 눈앞

  • 입력 2009년 3월 20일 08시 27분


삼성화재가 전날 대한항공에 무너졌다는 소식을 접한 때문일까.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7라운드 경기에서 23득점한 박철우와 ‘거미손’ 윤봉우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26승 7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25승 8패)을 한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에 재등극했다.

이로써 현대는 남은 대한항공, 신협상무전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센터 윤봉우는 1세트 속공으로 5점을 올렸고, 2세트에서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이경수를 앞세운 상대 공격을 철저히 차단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37득점한 김연경의 활약 속에 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KT&G와의 힘겨운 2위 경쟁을 이어갔다.

2위는 3전 2선승제로 열릴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를 2차례 치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화보]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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