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개성고, 배재고 꺾고 2회전 안착

  • 입력 2009년 3월 20일 15시 04분


한층 탄탄한 전력으로 무장한 개성고가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안착했다.

개성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최영환의 역투와 활발한 기동력을 앞세운 짜임새 있는 타선의 조화로 6-2 승리를 거뒀다.

개성고는 1회 임재현과 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준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배재고는 3회 2사 2루에서 이재원의 타구를 잡은 개성고 유격수 박준태의 송구 실책 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 선발(개성고 최영환, 배재고 이동혁)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을 거듭하던 승부는 8회 일순간에 개성고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개성고는 1사 2-3루에서 박세준의 2타점 2루타, 강동우의 적시타로 3득점 한 뒤 강동우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로 강동우 까지 홈을 밟으며 승세를 굳혔다. 스코어 5-1.

배재고는 8회 한 점을 쫓아갔지만 개성고는 9회 박준태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가며 배재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개성고의 6-2 승리.

개성고 선발 최영환은 8이닝 5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배재고 타선을 요리,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개성고는 24일 상원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개성고와 배재고의 숨막히는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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