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렸던 골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필드로 나들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필드인데 아무 것이나 입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필드의 멋쟁이라면 올봄 유행할 스타일을 미리 챙겨두는 건 기본이다.
올 S/S(봄/여름) 시즌 유행할 필드 패션은 크게 세 가지다. 시즌별로 봄의 관문인 3월과 4월에는 ‘컬러’로 코디하면 한껏 멋을 낼 수 있다.
레드와 네이비, 화이트, 옐로, 베이지,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가 돋보인다. 패턴은 블록, 체크, 모노그램 등이 눈에 띈다.
프랑스의 국기를 연상시키는 니트에 폴로셔츠를 받쳐 입으면 튀지 않고도 멋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옐로와 블루가 조화를 이루는 체크 니트, 셔츠를 가미한 스타일도 필드와 잘 어울린다.
정돈된 느낌을 주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살려 골퍼와 잘 어울린다.
두 번째는 꽃이다. 봄의 절정인 5월과 여름을 준비하는 6월에는 화려한 문양의 프린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드라마의 열풍에 이은 후폭풍이라 할 수 있다. 컬러는 주로 그린과 블루, 핑크 위주로 전개되며 플라워 프린트와 보더(Border) 무늬, 레이스 셔링 등 꽃을 주제로 한 패치워크나 니트 레이스, 셔츠를 통한 스타일리시한 코디가 멋쟁이 중의 멋쟁이로 만들어 준다.
진정한 필드의 멋쟁이라면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유행을 미리 살펴두는 당신이 진정한 필드의 멋쟁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