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흥고, 탄탄한 마운드 앞세워 부천고 제압

  • 입력 2009년 3월 21일 12시 37분


광주진흥고가 부천고를 꺾고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화랑기 우승팀 광주진흥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7안타 4볼넷을 4득점으로 연결한 짜임새 있는 타선과 임기준과 고재황으로 이어진 안정된 마운드의 조화로 4-2,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부천고가 뽑았다. 부천고는 1회 톱타자 김호령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진민호의 희생 번트를 잡은 진흥고 선발 임기준의 1루 악송구 때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먼저 웃었다.

광주진흥고는 2회 1사 후 김성욱의 3루타와 천승현의 적시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3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광주진흥고는 4회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임병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고 상대 선발 박민규의 1루 견제 악송구 때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스코어를 석 점 차로 벌렸다. 4-1.

부천고는 6회 한대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번 대회 1호 홈런.

부천고는 그러나 8회 1사 3루, 9회 무사 2루의 추격 찬스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광주진흥고의 4-2 승리.

광주진흥고는 임기준(5⅓이닝 3안타 1실점 3탈삼진), 고재황(3⅔이닝 3안타 1실점 4탈삼진)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5일 제물포고-구미전자공고 경기 승리팀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광주진흥고, 홈런포 가동한 부천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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