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강팀 경동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양동현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1-0,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0의 행진이 거듭된 진땀 승부였다. 양팀은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쉽사리 점수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결국 승부는 정규이닝 마지막 회에 가서야 갈렸다.
경동고는 9회 1사 후 김민재가 볼넷을 고른데 이어 양동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 김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균형을 깼다.
안산공고는 곧이은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지난 61회 대회 부터 3년 연속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안산공고는 8회 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백대규와 염은호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난게 뼈아팠다.
경동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로 나선 구자형. 구자형은 안산공고 타선을 9이닝 6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요리, 대회 첫 완봉승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경동고는 26일 서울고-선린인터넷고 경기 승리팀과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