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마산고 꺾고 2회전 진출…24일부터 2회전

  • 입력 2009년 3월 23일 21시 40분


경남고가 마지막 남은 2회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남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마지막 1회전에서 마산고에 9-2, 8회 콜드게임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 점수차가 7점 이상일 경우 콜드게임룰이 적용된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던 경남고는 26일 디펜딩챔피언 광주제일고와 2회전을 갖는다.

경남고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선쥐점을 올린 쪽은 마산고. 마산고는 4회말 상대수비의 에러와 황동진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경남고는 한 번의 찬스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2사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경남고는 4번타자 홍재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간단하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경남고는 계속된 찬스에서 구본진의 적시타와 오승우의 3루타로 3점을 더했다.

5-2으로 앞선 경남고는 대타 심창민의 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2아웃 이후 계속된 집중타로 6점을 뽑아낸 것.

경남고는 8회말 공격에서도 최성훈과 이정윤의 적시타로 3점을 얻는 집중력을 발휘, 8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한 마산고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0-2로 뒤진 4회 선발 이성진을 구원한 김우경(2학년)은 4.2이닝을 1안타 무실점 8K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석에서는 4번타자 홍재영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산고는 타선이 침묵한데다 잦은 수비에러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마산고는 지난 대회에서도 경남고에 패해 2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황금사자기화보] 경남고와 마산고, 2라운드 진출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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