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29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6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덴소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유치 기념으로 1997년부터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 공동 주최로 열리던 대회. 2004년부터 한일 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 후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04년 이후 한국은 2승 3패로 열세를 보였다.
김광진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해 지난해 방문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야구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섯 번 만나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박기동(숭실대), 강민상(경희대), 고광민(아주대) 등 공격 3인방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아키타 고이치 일본 감독(구마자와대)은 “7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로 가는 길목에서 좋은 스파링 상대를 만났다. 야구에 이어 국민을 감동시킬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