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남아공행 굳히나

  • 입력 2009년 3월 28일 08시 03분


UAE와 남아공 최종예선 B조 5차전 정대세 “꿈 이뤄지고 있다”

28일, 북한과 이란이 각각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2승2무(승점 8)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북한(승점 7)과 이란(승점 6)은 이날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 있다. 순위에서 처진 사우디(승점 4)와 UAE(승점 1)도 승리하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특히, 4월 1일 한국과 격돌할 북한과 UAE의 평양 일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사우디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간 북한은 정대세-문인국-홍영조 등 주축 멤버들을 앞세워 필승을 다짐한다.

정대세(가와사키·사진)는 17일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어릴 적 꿈이 가까워졌다. 평생 품은 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은 작년 9월 UAE와 원정전서 2-1로 이겼다. 1무3패의 UAE는 무조건 승점 3을 벌어야 하는 다급한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을 것이 예상되지만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을 활용하는 북한의 기세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UAE는 최근 중국서 전지훈련을 갖고 평양 원정을 대비했으나 ‘인조잔디’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과 사우디의 테헤란 일전도 본선행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

홈 3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이란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알리 다에이 감독은 베테랑 카림 바게리와 마흐다비키아를 모두 복귀시켜 승부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반면, 사우디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알 카타니의 공백이 커 보인다.

한편, A조에서는 2위 일본(승점 8)과 3위 바레인(승점 4)이 사이타마에서 맞붙고,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과 카타르(승점 4)가 만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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